원자력발전계측제어 전문기업인 우리기술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총 17억원 규모의 고리 원전 3,4호기 디지털 3중화 터빈보호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우리기술이 납품한 ‘디지털 3중화 터빈보호시스템’은 원자력발전소의 터빈계통을 제어하기 위한 시스템. 회사 측은 기존설비가 노후화되자 한국수력원자력은 국산화를 추진했고 우리기술이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과제로 개발해 납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리 원전 1,2호기에 납품돼 정상 가동하고 있으며 기존의 노후화된 가동원전과 신규원전에도 추가로 적용될 예정이다.

우리기술은 또 계약금액 8억 8000만원의 ‘터빈정적감시설비’의 공급계약을 지난 7월 14일에 체결, ‘원자로정지불능완화설비’, ‘디지털 3중화 터빈보호시스템’, ‘터빈정적감시설비’, ‘수처리 제어설비’ 등의 원전용 제어설비를 납품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기술은 지난 1998년 국내기업 최초로 고리1호기 원전감시설비를 순수 국내기술로 납품하고 국내 원전 6개호기에 납품한 바 있다.

김동하 기자@머니투데이 (max@money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