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는 5월16일 “표준형원전 다양성보호계통 및 관련설비 8식”을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총 계약금액은 3,234,000,000원이며, 납품 대상 발전소는 한국 표준형 원전인 영광3,4,5,6호기와 울진3,4,5,6호기의 총 8개 호기로서, 영광4호기부터 시작하여 2015년4월 울진3호기를 마지막으로 납품이 마무리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수주한 "표준형원전 다양성보호계통 및 관련설비 8식"은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기반의 다양성보호계통(DPS, Divers Protection System) 시스템으로서 원자로에 고장 등 중대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발전소 보호계통(PPS, Plant Protection System)의 동작상태에서 원자로가 정지되지 않는다면 이때 본 DPS가 작동하여 원자로 및 터빈 정지와 보조급수계통 가동신호를 작동시켜 발전소를 안정적으로 보호하는 고도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핵심설비입니다.

당사는 2001년에도 웨스팅하우스형 원전인 고리1,2,3,4호기, 영광1,2호기와 울진1,2호기 총 8개 호기의 "원자로정지불능완화설비(AMS, Anticipated Transients Without Scram Mitigation System)"를 개발 공급한 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금번 계약한 DPS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설비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계약한 시스템의 특징은 FPGA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으로서, 이는 국방, 우주, 항공 등과 같이 고도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시스템에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 원자력발전소에는 이 기술이 최초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당사는 기존에 공급한 AMS와 금번 계약한 DPS를 포함하여 현재 운전 중인 총21개 호기의 원자력발전소 중 16개 호기의 원전에 관련 설비를 공급하게 되며, 현재 건설 중인 신울진1,2호기를 포함 향후 건설되는 모든 원전에도 당사가 공급하는 분산제어시스템으로 DPS의 기능을 구현하여 제작 공급하고 있는 바, 국내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후쿠시마 사건을 통해 원전 분야 안전이 강조 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시장 성장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자력발전소용으로 FPGA 기반의 제어시스템을 개발하여 납품하고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일본 도시바 등과 같은 소수의 원자력 제어계측 선도기업들 뿐이지만, 이들 기업도 아직 적용 초기단계에 있으며 따라서 금번 납품계약을 통해 당사의 원전 계측제어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이 이미 세계적인 선진업체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방증한 것이며 향후 고도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요구하는 기타 계통에서 채택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